지난봄의 기억, 200년 전 가르침을 상기하다지난봄의 기억, 200년 전 가르침을 상기하다
7분간의 덖음, 이어지는 유념. 두 과정의 반복된 수고로움.
700g의 파릇했던 찻잎은 덖는 과정을 통해 수분을 날리고 420g의 차로 완성된다.
찻잎의 세포막을 터뜨려 수분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유념의 과정은 지나치면 차의 색이 흐리고, 부족하면 건조 시간이 길어진다. 가장 적당한 수분만을 남기는 예민한 감각은 장인의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다.
전통 방법으로 빚어낸 설아다원의 떡차.
참고로 차떡은 잎을 떡처럼 찧어서 가루 형태로 만든 녹차, 떡차는 후산화발효차인 보이차로 분류할 수 있다. 떡차는 우렸을 때 찻잎이 그대로 살아난다.
물을 뜨겁게 끓인 뒤 잠시 식힌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한 김 식혀 100℃ 물이 90℃가 되면 마침내 차를 우려내기 적당한 온도에 도달한 것이다.